지난 화요일 국제 유가가 중국의 수요 부진, 암울한 경제 전망, 미국 달러화 강세 등의 압박으로 4% 하락했다고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하였다.
3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3.81달러(4.4%) 하락한 배럴당 82.10달러로 3개월여 만에 일일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미국산 원유는 배럴당 3.33달러 하락한 76.93달러로 4.1% 하락하며 한 달여만에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분석가들은 중국의 코로나19 상황과 경기 침체에 대한 두려움이 시장을 압박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2023년의 첫 번째 정제유 수출 제품에 대한 할당량을 늘렸으며 무역업자들은 세계 최대의 원유 수입국이 급증하는 코로나19 확진자 수로 혼란을 겪고 있어 수요 약화를 전망케 했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가 코로나 규제 정책을 대폭 없앤 후 급증하는 감염 사례가 생산에 차질을 빚고 수요에 부담을 주면서 중국의 공장활동은 작년 12월에 급격히 줄어들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지난 일요일 미국, 유럽, 중국의 경제가 모두 동시에 둔화되고 있어 2023년 세계 경제가 지난해보다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을 포함한 세계 경제에 대한 침체 우려가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유가 하락을 주도한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달러 가치도 2주여 만에 가장 큰 폭의 하루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급등해 달러 강세로 인한 석유 수요 저해 가능성이 드러나고 있다.
미국 정부의 최근 추정에 따르면 2023년 미국의 원유 생산량은 하루 평균 62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연초 일부 예상치인 약 100만 배럴보다 3분의 1 적은 수치이다.
http://cms.cmnews.kr/news/articleView.html?idxno=402069
이에 코메르츠방크는 세계 경제 전망이 유가에 훨씬 더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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