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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멜 합창단, 3년만의 현장 연주회 멋진 성탄선물에 갈채

by 시사 한겨레 posted Dec 12,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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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멜, 클래식 명가 다운 ‘The Gift of Christmas’연주 선물

 

673-3- 예멜 합창 2층서 사본 -20221203_194033.jpg

 

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로 현장의 생생한 대면 음악회에 목말라 했던 음악 팬들이 모처럼의 연주회에 모여들어 예배당을 가득 메웠다. 클래식의 명가예멜합창단(단장 이재수, 지휘 이민영)이 정기연주회를 가진 토요일 저녁시간에 800명 수용규모의 서부장로교회 베들레헴 성전에는 청중이 1층을 채우고 2층에도 다수가 자리잡고 합창 화음에 심취했다.

예멜합창단은 123일 저녁 7시부터‘The Gift of Christmas’라는 주제로 정기연주회를 열어 흥겨운 캐롤과 브라스 앙상블까지 다채로운 음악 선물보따리를 무대에 펼쳐 다소 쌀쌀해진 날씨에도 성탄절을 앞두고 연주회를 찾은 한인 동포들과 열혈 팬들의 마음을 따사롭게 녹였다.

금관 5중주단의 연주 ‘The First Noel’로 막을 올린 이날 연주회는 소프라노·알토 ·베이스 각 3인씩인 9인조 중창단이 그리스도 강림을 기다리는 찬송곡인 Zoltan Kodaly‘Veni Veni Emmanuel’을 들려주면서 분위기가 고조됐다. 합창단은 징글벨북치는 소년’(Carol of the Drum), ‘In the Black Midwinter’,‘산 위에 올라가서’‘The Twelve Days of Christmas’ 등을 불러 성탄의 기쁨을 전하고, 친근한 대중곡 우리의 사랑이 필요한 거죠를 이준영 테너의 감칠 맛 솔로와 함께 합창으로 선사해 청중의 마음을 샀다.

인터미션에 이은 후반부에는 먼저 크리스마스 찬송곡 천사 찬송 하기를’(Hark! the Herald Angel Sing)1절은 청중과 함께, 2절은 합창단이, 그리고 다시 3절은 이민영 지휘자가 합창단과 객석을 번갈아 지휘하며 청중과 호흡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대미는 브라스 앙상블이 협연한 존 루터의 ‘Gloria’3악장 모두를 웅장하고 섬세한 연주와 합창으로 들려주면서 막을 내려 우레같은 박수와 앙코르 세례를 받았다. 2악장에서는 이재수 조혜령 한선영 소프라노가 화음을 과시했다.

이민영 지휘자는 청중 성화에 못이기는 척,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우리의 사랑이 필요한 거죠두 곡을 앙코르 선물로 내놓아 큰 박수를 덤으로 받았다.

이날 피아노 반주는 이현탁 피아니스트가 수고했다. 발랄한 신세대 이민영 지휘자와 33인의 예멜단원들은 애정어린 청중의 호응에 고무된 듯 오랜 연습의 피로도 잊은 채 모두들 상기된 얼굴에 웃음꽃을 피우며 자리를 뜰 줄 모르고 팬과 어울렸다. < 캐나다 시사 한겨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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