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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시작되는 입춘이라는 절기가 있긴 하지만, 사람들이 피부로 직접 봄을 느끼는 것은 춘분부터 이다.

 춘분은 24절기 중 4번째에 해당하는 절기로 올해는 양력 3월 20일이 춘분인데,  키르기스스탄 봄의 축제를 알리는 '노루즈'는 21일로  하루 차이다. 

 예전부터 한국은 춘분에 본격적으로 담을 고치고 들나물을 캐어 먹으며 봄맞이 준비를 했다고 전해진다.

특히 지금도 농가에서는 춘분에 맞추어 논밭을 가는 춘경시기를 정하며 춘분을 전후로 기온이 급격히 올라가면서 겨우내 꽁꽁 얼었던 땅들이 녹아 논밭이 봄갈이 하기에 최적의 상태가 되기 때문이다 

 이렇게 춘분이 되면 논과 밭에 뿌릴 씨앗의 종자를 골라 파종을 준비하고, 논에는 물꼬를 틀 준비를 마치게 되며  이 때문에 예로부터 사람들은 춘분을 ‘천하 모든 사람이 농사를 시작하는 달’이라고도 한다.

 중국에서는 전통적으로 춘분에 낳은 계란이 완벽한 균형을 이루며, 가정에 행운과 번영을 가져다 준다고 믿어 그래서 지금도 중국의 여러 지방에서는 춘분이 되면 낳은 지 4~5일이 되는 신선한 계란을 탁자 위에 세우는 ‘계란 세우기’ 게임을 펼치곤 한다.

 이는 춘분이 되면 태양이 춘분점에 이르러 적도의 바로 위를 직각으로 내리쬐게 되여 이를 직사라고 하는데, 태양이 이런 위치에 있을 때 특별한 중력이 지구에 작용하여 계란 같은 물건들도 쉽게 무게 중심을 잡을 수 있다고 한다.

 이 원리는 아직 과학이 발달하지 않은 4천 년 전 고대 중국에서 시작되었다고 전해지는데, 특별한 태양의 힘을 느끼며 봄의 도래를 경축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2025-03-14_205043.jpg

<새해를 맞아 액운을 나무가지를 태워 연기를 피워 액운을 쫓는 전통 "아르차"행위>

이곳 키르기즈를 비롯한 중앙아시아 지역과 폐르시아 지역은 춘분을 새해의 시작으로 '노루즈'라고 부른다. 

 무슬림의 새해 명절인 '노루즈'는 나우르즈, 네부르즈, 노브루즈, 노우르즈, 나브루즈 등 각 국가마다 명칭이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이슬람 문화권의 최대 명절이다

 이란,터키 등 페르시아 영향권에 있는 국가에서는 페르시아어로 NO(now)는 새로운, Ruz(day)날이라는  뜻을  합쳐 설날을 ‘노루즈(nouruz)’라고 국가 공휴일로 지정하고 대규모의 봄축제를 개최한다.

 설날이자 3월 춘분을 의미하는 노루즈가 되면 이 지역 사람들은 집 안을 청소하고 새 옷을 입으며 행운을 가져다 준다는 키르기즈어로 '수물렉'이라는 명절 음식과 같은  7가지의 풀, 식초, 마늘, 향신료, 사과, 연꽃열매, 푸딩을 올려 상을 차리며 한 해의 복을 기원하는 것이다. 

 이러한 특별한 풍습은 페르시아에 뿌리를 둔 국제적인 전통 봄 축제로 인정받아 지난 2010년에는 유네스코의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록되기도 했다.

이곳의 문화를 자연스럽게 받아 들여야 하는 우리 교민들도 새봄의 전령사인 노루즈를 맞아 겨우내 집안에 쌓인 해 묵은 먼지를 털어내는  청소부터 집주위 단장 이나 이웃간의 관계 재정립 등을 한번 시도하면 어떨까? 

<글/전상중:키르기즈한인일보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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