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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02 14:10
제 5회국제 포럼, 첫 발제안:재외동포청의 역할과 과제 (2) : 재외동포연구원 임채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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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역사가 네트워크 및 언어공동체 1) 역사가 네트워크 구축 한민족의 역사는 침입해 오는 이민족에 대한 저항의 역사가 상당한 주류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까지 우리 민족이 어려울 때마다 어쩔 수 없이 조국을 떠나야 했던 수많은 유·이민(流·移民)의 행렬이 있었다. 한민족에 대한 수난사의 구체적 기록이 많지 않다(고구려·백제 유민사). 다행히 최근 상당한 자료가 개발되고 있다. 한인들이 극동시베리아 연해주에 이주한 해는 1863년, 1964년 등의 의견이 있었으나, 러시아에서 생산된 몇몇 자료는 1863년 12월 13일 함경도 조선인들이 연해주 지신허에 이주 정착했다고 밝히고 있다. 1863년 당시 13가구의 조선인은 조선의 빈곤과 기근 때문에 러시아 남우수리스크 구역 지신허 유역에 정착 이주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것이 1863년 월경(越境)을 엄금했던 국법을 어기고 목숨을 걸고 두만강을 건너 지신허에 정착한 것을 최초의 한인 이주로 간주하고 있다(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최초 하와이 한인 이주는 공식적으로 대한제국 ‘수미원’의 도움으로 102명의 조선인이 ‘집조’라는여권으로 ‘켄카이마루’호(제물포-나가사키) ‘갤릭호’(나가사키-호놀룰루)를 타고, 1902년 12월 22일 제물포에서 출발하여 12월 24일 나가사키 항에 도착하였고, 그 다음 해인 1903년 1월 13일 호놀룰루에 도착하는 것으로 시작되었다(홍윤정, “한인이민과 이민단 구성”(1903-1905)‘ 「역사학논총5」. 2023.09.10.) 한민족의 수난사는 우선 해외 이주 형태로 나타났다. 그 이유는 경제적·정치적 동기 때문이다. 특히 일제의 강제 지배는 조선인들이 경제적 이유뿐만 아니라 많은 의병이 독립전쟁 준비를 목적으로 국경을 넘는 동기가 되었다. 물론 해외 이주의 가장 큰 요인은 일자리를 구하는 경제적 동기에서 시작하지만, 대한민국 이민사는 자의·타의에 의한 디아스포라(이산)의 역사로 얼룩져 있다. 식민지, 전쟁, 독재 등 수난을 거치면서 망명, 강제이주, 징용, 난민, 입양 등 온갖 기구한 사연을 낳았다. 이런 이유로 대한민국 헌법 2조 2항에서 ‘국가는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재외국민을 보호할 의무를 진다.’라고 규정되어 있다. 대한민국의 근·현대사는 일본에게 나라를 빼앗겨 35년간 지배를 당하였다. 이 시기 한민족은 세계 도처에 흩아져 많은 고초를 겪었고 지금도 겪고 있다. 이것은 재외동포청이 한민족의 역사적 책무가 어디에 있는가를 명료하게 보여주어야 한다.
2) 한국어 네트워크 강화 디아스포라의 역사가 긴 민족들은 대체로 종교 또는 언어문화의 강한 공동체 의식을 가지고 있다. 이런 민족은 외세의 엄청난 수난을 극복하고 살아 남았다. 유대인, 아일랜드인, 그리고 중국의 화인이다. 한인도 이럭저럭 수난을 극복해 왔으나 앞의 디아스포라 국가에 비해 강력한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지 않다. 우리의 네트워크 중에서 유대감을 굳건히 지탱해 주는 연결고리는 한글이다. 한국어는 소통의 도구일 뿐만 아니라 우리들의 정신이다. 재외동포 차세대들이 한글을 즐겁게 사용하지 않으면, 재외한인 사회의 지속성은 약화되고 축소될 것이다. 따라서 재외동포청은 이미 제시한 로드맵에서 충분히 설명을 하고 있으나 보다 구체적으로 한국어의 공통성을 강조해야 한다. 특히 국내·외에서 재외동포청이 주제하는 공식적·비공식적 회의에서는 필히 한국어를 사용해야 할 것이며, 적어도 한국어 중심의 통역이 이뤄져야 한다. 강력한 한국어 공동체가 재외동포 사회의 소속감 및 유대감을 키울 것이다. 5. 기타 협력정책 재외동포청은 앞으로 1) 외국국적동포의 F-4 비자 정책, 2) 복수국적법 개정, 3) 재외국민 법인세 논의 및 개정, 4) 재외선거법 개정, 5) 재외동포 및 남북한 교류·협력 강조 등에 관한 사항을 관련 기관들과 논의하여 입법 및 개정하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 또한 재외동포청은 한국이저출산·고령화 심화로 인구감소라는 위기를 맞은 상황에서 국내로 이주하고자 하는 재외동포가 있다면, 이를 조직적으로 지원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왜내하면 단일민족 국가로서 상대적으로 이민자에 대한 거부감이 큰 한국인에게 재외동포 역이민은 현실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6. 맺는 말 해외 한인사회는 오랜 기간 가난, 차별, 억압과 고통을 경험하였다. 거주국에서 안정된 정착을 한 한인사회도 많지만, 아직도 세계를 유랑하는 한민족도 있다. 그 동안 이들이 해외에서 이룩한 성공은 괄목할 만하다. 이것을 토대로 대한민국은 세계적인 한류국가로 세계시민들을 감동시키고 있다. 최근의 파친코 드라마가 그것을 대변하고 있다. 이젠 대한민국 재외동포청도 이들을 위해 포용정책을 과감하게 수용해야 한다. 재외동포청은 국민과 동포가 ‘상생·협력하여 세계에 기여해야 하는 목표’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한국 내·외에 거주하는 국민과 동포 간의 지역 및 정책 연대로 더 크고 더 넓은 ‘상생·번영하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 세계와 더불어 세계한인평화공동체를 구축해야 한다.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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